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5분 기준 142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8원 오른 1426원에 출발했다. 개장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4일(1426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후 9시 6분께 143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역시 지난 2022년 10월 26일(1432.4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부결 시 매주 토요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의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은 유지하되 일련의 사태가 원화 가치 추락으로 이어질 악재라고 진단한다"며 "단기적으로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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