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 인식 엇갈려 [한양경제]

S-OIL, 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 인식 엇갈려 [한양경제]

경기일보 2024-12-09 09:40:57 신고

3줄요약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약 63.4%의 지분을 보유한 S-OIL은 현재 사실상 외국계 대주주의 지배를 받고 있는 국내 대표 정유사다. S-OIL의 전신은 1976년 설립된 쌍용정유로, 한때 국내 주요 정유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아람코가 1999년 쌍용정유의 지분 28.4%를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S-OIL의 독립성과 의사결정 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독립성 평가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팽팽히 맞선 반면, 의사결정 투명성에 있어서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S-OIL, 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 인식 엇갈려

 

독립성 평가: 긍정 40.1%, 부정 39.0%로 팽팽

 

S-OIL의 독립성에 대한 국민 인식은 긍정적 응답 40.1%, 부정적 응답 39.0%로 팽팽히 맞섰다. 이는 국민이 외국계 대주주 체제하에서도 S-OIL이 한국 기업으로서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혼재된 인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적 응답이 각각 47.3%와 45.5%로 높았다. 이는 S-OIL이 해당 지역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에서는 S-OIL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독립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각각 41.9%와 39.7%로 긍정적 응답을 앞질렀다. 수도권은 대주주의 지배 구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외국계 대주주가 국내 기업의 경영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와 30대에서 긍정적 응답 비율이 각각 47.2%와 46.6%로 높았다. 젊은 층은 대주주의 국적보다는 S-OIL의 브랜드 이미지와 실제 경제 기여도에 더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S-OIL이 외국계 대주주 체제하에서도 국가적 기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각각 51.1%와 43.5%로 우세했다. 이 연령대는 IMF 외환위기를 직접 경험했거나 그 영향을 깊이 체감한 세대로, 외국계 대주주 체제가 가져온 기업의 독립성 약화와 이에 따른 국내 경제 의존성 증가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S-OIL, 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 인식 엇갈려

 

의사결정 투명성: 긍정 30.1%, 부정 46.8%

 

S-OIL의 의사결정 투명성에 대한 국민의 평가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46.8%로 긍정적 응답 30.1%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외국계 대주주가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의사결정 투명성에 대해 부정적 응답이 서울 45.8%, 인천·경기 50.6%로 높았다. 이는 수도권 거주 국민들이 대주주의 경영 개입을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보인 결과다. 호남 지역에서도 부정적 응답 비율이 52.0%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대주주 체제가 S-OIL의 경영 투명성을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강한 우려로 해석된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성의 부정적 응답 비율은 48.2%, 남성은 45.5%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정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더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40대와 50대는 의사결정 투명성 부족에 대해 각각 53.1%와 54.3%로 가장 강한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는 이 연령대가 S-OIL의 경영 체제에 대해 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외국계 대주주의 의사결정 개입이 국민 신뢰를 저하시킨다고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 결과는 S-OIL이 외국계 대주주 체제하에서 독립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는 국민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져, 경영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가 국민 신뢰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방식

 

이번 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의 의뢰로 진행되었으며,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조원씨앤아이에서 2024년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 실시되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로, 표본 크기는 1,007명(최종 가중값 1,000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표집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임의 전화걸기)를 이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응답률은 2.0%를 기록했다. 표본조사 특성상 일부 결과는 표본오차와 통계적 보정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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