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이 첫 승리를 거두며 아씨 인생의 문을 활짝 열었다.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3회에서는 자신의 힘으로 소중한 식솔들을 지켜내고 새로운 인연까지 만들어간 가짜 옥태영(임지연 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시청률은 수도권 8.1%, 전국 7.8%를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을 돌파했다. 또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8.9%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자신이 지켜야 할 자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앞에서 쓰개치마를 벗었던 가짜 옥태영은 백이(윤서아 분)를 죽인 배후로 의심되는 백씨 일가를 살인죄로 발고했다. 하지만 외지부를 고용한 백 별감 댁의 맞불 작전으로 막심(김재화 분)이 끌려가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백 별감 댁에 매수당했다 실토했던 오작인이 간밤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상황은 어렵게 돌아갔다.
이에 옥태영은 백 별감 댁을 직접 찾아가 송씨 부인(전익령 분)과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물론 백이와 관계가 있는 듯했던 백도광(김선빈 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던 상황 속에서 옥태영은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려 몰래 관아의 담을 넘었다가 관군 성윤겸(추영우 분)을 천승휘(추영우 분)로 착각해 의도치 않은 결례를 범하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옥태영이 관아에서 조사 중인 죽은 노비 백이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성윤겸은 이후 추노꾼들에게 쫓기고 있는 옥태영을 구해줬다. 담을 넘는 것은 물론 칼을 휘두르며 추노꾼들과 대적하는 옥태영의 기개에 감명을 받은 성윤겸은 옥태영에게 직접 막심을 변호해 볼 것을 권했고 관아에서 법전을 볼 수 있게 해주며 그를 돕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백 별감 댁의 노비 돌석(이명로 분)이 옥태영을 찾아오면서 전세는 다시 역전됐다. 고작 노비를 연모하는 아들 백도광의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송씨 부인이 돌석을 시켜 백도광이 보는 앞에서 백이를 겁탈하라 시켰던 것. 하지만 이 과정에 몸싸움을 벌이다 백이가 의도치 않게 죽게 되면서 일이 커지자 어차피 자기도 곧 죽을 목숨이라 여긴 돌석이 이를 옥태영에게 고백하고 사죄했다.
뿐만 아니라 돌석에게서 백이 역시 백도광을 ‘정인’으로 칭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옥태영은 백도광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며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윽고 조사가 끝나고 모두 관아에 모이자 옥태영은 백씨 일가에 맞서 당당하게 법률을 읊으며 막심을 변호했다. 하지만 그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장 10대에 처하게 된 막심을 대신해 옥태영이 대신 장을 맞겠다고 선언하자 보다 못한 백도광은 자신이 백이를 죽였다고 거짓 자백해 옥태영과 막심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그런 가운데 계속되는 가뭄에 양반댁 자녀들을 반드시 혼인시키라는 어명이 떨어지자 청수현 양반가들도 자녀의 혼처를 찾아나섰다. 유향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척하면서도 내심 옥태영을 며느리로 눈독 들이고 있었던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은 옥태영을 외지부로 추천할 뿐 혼례상대로는 언급하지 않는 성윤겸에 답답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한양에서 다급히 내려온 할머니 한씨 부인(김미숙 분)이 현감 집안에서 받은 청혼서를 옥태영에게 건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옥태영은 혼례를 치렀다 정체가 발각될까 쉽사리 청혼을 수락하지 못했고 성윤겸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려는 순간 저잣거리에서 노비시절 주인이었던 아씨 김소혜(하율리 분)를 마주하게 되면서 옥태영의 앞날에는 다시 위태로운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됐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