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1년 이상 거주 산모 100% 감면…총이용자 85% 혜택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지역 공공산후조리원이 2020년 7월 개원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5년여간 총 676가정이 이용하며 산모와 가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누적 이용자는 총 676명으로 연도별 이용자 수는 개원 첫해인 2020년 53명, 2021년 163명, 2022년 158명, 지난해 160명, 올해 11월 말까지 142명으로 집계됐다.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은 2020년 양구읍 상리 일원에 지상 2층, 총면적 825.3㎡ 규모로 조성됐고 신생아실, 산모실, 건강증진실, 피부관리실, 프로그램실 등 산후조리를 돕는 환경을 갖췄다.
특히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인 원장이 상주하며 산모들의 회복과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신 마사지, 골반교정기, 발 마사지기, 파라핀 배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동안 신생아를 집중 관리하고 신생아 자리마다 설치한 영상 시스템으로 신생아 부모와 가족들이 실시간으로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용 금액은 2주 기준 180만원이며 양구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는 100% 감면한다.
1년 미만 거주한 군민과 다문화가족,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산모 등은 7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후조리원 총이용자의 85%가 넘는 580가정이 약 8억6천400만 원의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흥원 군수는 "출생률 감소, 경기 악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양구군은 최적의 산후조리 환경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구군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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