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사하구 하단동, 당리동, 괴정동 일대 하수관로를 정비해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하단지역 분류식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BTL)'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773억원을 투입한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은 합류식 하수관로에 방류되는 정화조 오수를 별도의 공공오수관으로 보내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면적 4.19㎢에 8단계 사업 구역으로 나눠 하수관로 71.1㎞를 설치하고 배수설비 5천907곳을 연결했다.
이에 따라 괴정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차단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괴정천 생태하천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약산에서 낙동강까지 이어진 괴정천은 도심지를 통과하는 복개 하천으로 그동안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각종 민원과 지장물, 협소한 도로 등으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하수관로 분류 사업 74.1%를 달성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하천 악취 해소와 수질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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