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대 폼팩터 완비"... LG엔솔∙GM, 각형 배터리 협약 체결

"배터리 3대 폼팩터 완비"... LG엔솔∙GM, 각형 배터리 협약 체결

오토트리뷴 2024-12-09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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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함께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인터 베터리 LG 에너지솔루션(사진=기노현 기자)
▲인터 베터리 LG 에너지솔루션(사진=기노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강화된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

향후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지나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 시기에 한층 더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실제 고객사마다 EV 차량의 종류와 크기, 공략 시장 등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고, 폼팩터별 장단점을 고려한 용도별 배터리 채택을 고려하는 고객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셀 자체의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 배터리 시스템​​​​​​​(사진=김동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 배터리 시스템(사진=김동민 기자)

실제 각형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데 비해 내부 공간 활용 측면에서 유휴 공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 단점으로 꼽혀왔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주요 요소를 돌돌 말아 만든 ‘젤리롤’을 사각형 상자 모양의 알루미늄 캔에 넣는 과정에서 모서리 부분이 빈 공간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최근 각형 배터리는 소재를 층층이 쌓는 공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GM과의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핵심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파우치형,원통형,각형 폼팩터별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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