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까지 모은다…고물가에 '짠테크' 손 뻗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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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까지 모은다…고물가에 '짠테크' 손 뻗는 소비자

한스경제 2024-12-09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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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앱 내 '11키티즈' 게임 / 사진=이현령 기자
11번가 앱 내 '11키티즈' 게임 / 사진=이현령 기자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짠테크가 확산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앱테크·정기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짠테크족을 겨냥한다.

소비자들은 짠테크 이용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트렌드모니터의 ‘2023년 짠테크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8.5%는 짠테크를 경험했다. 이 중 앱을 활용한 앱테크 이용자는 2021년 39.2%에서 2023년 57.4%로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71.6%는 짠테크 열풍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 11번가에 따르면 앱테크형 게임 ‘11키티즈’의 누적 접속 횟수는 최근 1억 회를 돌파했다. 11번가는 해당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앱 내에서 운영 중이다. 상품 구경 등 다양한 미션으로 ‘11키티즈’ 고양이를 육성한 고객에게 실물 보상을 증정한다. 홍삼, 프랜차이즈 e쿠폰 등 총 6종 보상이 마련됐으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11월 첫 앱테크 게임 ‘11클로버’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11번가 관계자는 “11키티즈 등 서비스를 토대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높은 관심에 앱테크형 게임을 도입한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다. GS25는 지난 9월부터 우리동네GS앱에 ‘우리동네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GS25 공식 캐릭터 IP를 활용했으며 행운룰렛, 사다리타기 등에 참여하면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해당 마일리지는 GS25, GS THE FRESH, 우리동네GS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팝리워즈로 전환할 수 있다.

요기요도 지난 4일 앱 내에 ‘요게임’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션으로 병아리 캐릭터를 육성해 요기요 쿠폰, 포인트 등을 받는 형태다. 요기요는 12월 한 달간 해당 서비스를 운영한 뒤 피드백을 반영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해 모바일앱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CU 구독 서비스 / BGF리테일 제공
CU 구독 서비스 /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구독 서비스도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월 구독료를 결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CU는 지난 5월 구독 서비스를 총 6종으로 나누고 할인 적용을 확대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후 월평균 구독 건수는 지난 1~4월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24.1% 비중으로 가장 많이 이용됐다. 구독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상권은 주택가와 오피스가로 각각 52.2%, 15.6% 비중을 차지했다.

세븐일레븐도 총 5가지 다채로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1월 구독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배 신장했다. 특히 지난 1일 판매한 와인구독권은 자정 판매를 시작한 뒤 5분 만에 준비 물량 400개가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카페 구독권과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그린아메리카노 구독권도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GS25는 구독 서비스 리뉴얼에 나섰다. 현재 카페25와 간편식 관련 구독 서비스 총 두 가지를 운영 중이다. 오는 2월 1일까지 구독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GS25는 고객들의 세분화된 수요에 맞춰 리뉴얼을 서비스 다각화 또는 고도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GS25에서 마감할인 주문 상품을 픽업하는 모습 / GS리테일 제공
GS25에서 마감할인 주문 상품을 픽업하는 모습 / GS리테일 제공

편의점은 구독상품 외에도 마감할인 서비스인 라스트오더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 눈길을 끌고 있다. CU에 따르면 포켓CU 마감 할인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CU는 2020년 라스트오더앱으로 해당 서비스를 공개한 후 2022년부터 포켓CU앱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마감할인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2020년 해당 서비스를 시작해 2022년 전년 동기 매출 25%, 2023년 10%로 꾸준히 상승세다. 올해 1~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15%를 기록했다. 마감 할인 서비스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까지 무려 약 450만 개를 달성했다. 특히 도시락, 김밥·샌드위치류, 유음료 등 주로 간편식들이 매출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서비스를 전국 1만 3000여 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70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로 지난달까지 폐기절감액은 매가기준 12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폐기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GS25는 마감할인 서비스를 뒤늦게 시작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매출 규모는 초기 대비 5.3배 성장했다. 마감할인 서비스는 재구매율이 높았다. 지난 11월까지 1년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2회 이상 고객 비중은 50%를 기록했다. GS25는 연말까지 마감할인 상품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이나 라스트오더 등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앱 내 체류시간을 높여 다른 메뉴나 상품을 추가 이용하거나 이벤트 참여도 유도한다”라며 “브랜드 충성고객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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