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88세가 되는 교황은 턱에 큰 멍이 든 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21명의 새 추기경 임명식을 거행했다.
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 21명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수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신임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임명식을 거행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턱 부분에 선명한 멍 자국이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 측은 교황이 전날 아침에 일어나다가 침대 옆 탁자에 턱을 부딪쳐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에는 콜롬비아를 방문해 오픈카 형태의 교황 전용차인 '포프모빌'을 타고 인파 사이를 지나다가 포프모빌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차 창문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달 88세 생일을 맞는 교황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었다. 현재는 무릎과 허리 통증 때문에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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