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장도연 '열등감'·김숙과 '비교'→우울증 "날 너무 괴롭혔다" (강연자들)[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동료들과 스스로를 비교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는 조혜련이 라이브 무대에 이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오늘의 주제는 없다.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개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오은영은 "이분의 노래를 여기서 들을 줄 상상이나 했겠어요? 아주 힘들게 성사된 무대"라고 소개를 더했고, 이어 등장한 조혜련은 역주행곡 '아나까나'의 라이브 무대로 현장을 달궜다.



두 사람은 과거 한 프로그램을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알렸고, 조혜련은 최근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연극 '사랑해 엄마'의 연출자로 나섰다는 근황을 전했다.

'도전의 아이콘'다운 행보에 오은영은 미소 짓더니 원동력을 궁금해했고, 조혜련은 도전을 쉬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무대를 마치고 인생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한 조혜련은 코미디언 후배 장도연과 '골때녀' 이현이를 언급하며 "나는 왜 이렇게 짧고 굵을까라는 생각에 항상 열등감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제 인생을 돌아보면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더 잘해야 돼', '더 보여줘야 돼', '정신 차려, 최고가 돼야 해' 이런 마음에 사로잡혀 있어서 늘 사람들과 비교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조혜련은 친한 사이인 박미선과 김숙 등과 고정 프로그램 개수를 비교했다고 털어놓으며 "그 비교로 불행한 사람이 됐다. 내 존재를 증명하느라 인생을 다 바쳤다.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했는지 지금 나를 보면 '내가 나를 너무 괴롭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하면서 무기력과 두려움으로 지쳤던 때를 회상한 조혜련은 "그만 살야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리고 심한 우울증까지 왔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소중한 남편과 아이들이 보여 여유를 찾았다고 말한 조혜련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건 결국 사랑인 것 같다"고 깨달은 바를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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