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 남윤수는 7일 촛불집회 참석 인증샷을 SNS에 올렸고, 스테이시 윤과 B1A4 공찬(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은 팬 소통 플랫폼과 SNS 등에 촛불 모양의 이모티콘을 붙였다. 사진제공|각 스타 SNS 캡처
7일에 이어 8일까지 서울 여의도 일대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속에서 배우 이엘, 고아성, 이주영, 남윤수 등은 전날 행사에 참여한 ‘인증샷’을 개인 SNS에 줄줄이 올렸다. 박보영, 이동욱 등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봄이 올 때까지 서로 안아주고 응원하면서 잘 버텨보자”며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간접 응원했다.
정치 관련 언급이 금기시되다시피 하는 케이(K)팝 그룹 사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이채원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거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썼고, 비원에이포 공찬과 신우는 “끊임없이 지켜보자”며 팬들을 다독였다. 또 걸그룹 스테이씨와 있지 채령 등은 직접적인 언급 대신 팬 소통 플랫폼 프로필 이름에 촛불 모양 이모티콘을 붙였다.
반면, 비슷한 시각 일상이나 광고 관련 게시물을 SNS에 올린 스타들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강도 높은 질책을 받는 등 괜한 불똥을 맞아야 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 스타들까지 비판하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며 과열 양상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가수 임영웅 경우, 관련 발언을 강요하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DM)에 “내가 정치인도 아닌데 왜요”라고 답장한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오후까지 소속사가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해당 장면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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