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논란 확산… 경영권 분쟁에 신뢰 위기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논란 확산… 경영권 분쟁에 신뢰 위기

경기일보 2024-12-08 18: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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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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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체결한 비밀유지계약(NDA) 위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차례에 걸친 해명에도 의혹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논란은 2022년 5월 MBK가 고려아연의 신사업 핵심 자료를 받으며 체결한 NDA에서 시작됐다. 계약에는 해당 정보를 타 용도로 활용하거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NDA는 올해 5월 종료됐지만, 그 이전에 MBK가 적대적 M&A를 준비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법적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진다.

 

MBK 측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부문과 소수지분 투자 등을 다루는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내부 정보 교류를 차단하는 ‘차이니즈 월’을 통해 구분돼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주장이 현실성이 낮다며 반박한다.

 

특히 논란의 핵심에는 김병주 MBK 회장이 있다. 그는 서울과 홍콩 법인의 파트너로 이름을 올린 데다 MBK 투자심의위원회 의장직까지 겸하고 있다. 여기에 NDA를 체결한 MBK홍콩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MBK의 스페셜 시튜에이션 펀드를 총괄하는 A부회장 역시 주요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NDA의 적용 범위다. 비밀유지계약에 서명한 주체는 MBK홍콩이지만, 해당 계약은 MBK 모든 계열사와 임직원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내부 정보 차단의 실효성은 의심받고 있다. 만약 MBK가 프로젝트 트로이카 자료 등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적대적 M&A를 준비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법적 책임뿐 아니라 시장 신뢰도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철저한 신뢰가 핵심”이라며 “NDA 위반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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