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PO 기자회견] 김두현 감독 "많이 배웠다...다음 시즌 거취? 여기서 말할 게 없다, 자신감은 있어"

[승강PO 기자회견] 김두현 감독 "많이 배웠다...다음 시즌 거취? 여기서 말할 게 없다, 자신감은 있어"

인터풋볼 2024-12-08 16:57:06 신고

3줄요약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김두현 감독은 잔류에도 활짝 웃지는 못했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2-1로 이겼다. 1차전을 2-1로 이긴 전북은 총합 스코어 4-2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창단 첫 승강 PO에 오른 서울 이랜드는 고개를 숙였다. 이날 관중은 23,772명이었다. 

김두현 감독은 주로 센터백으로 나서던 박진섭을 위로 올렸다. 김하준과 연제운이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이영재, 김진규가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패스 전개를 시도했다. 공격 시 좌측 풀백 김태현이 중앙에 들어오면서 변형 3백을 형성하기도 했다.

전반엔 제대로 공격 전개가 되지 않았다. 단순 크로스 플레이에만 의존했고 정확한 침투 혹은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브루노 실바에게 실점하면서 0-1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총합 스코어 2-2로 전반은 종료됐다.

김두현 감독은 박진섭을 계속 미드필더로 뒀다. 전병관을 빼고 전진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 김진규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보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1-1을 만들었다. 서울 이랜드의 적극 공세에도 전북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31분 이영재를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김하준, 송민규 대신 홍정호, 한국영을 넣어 안정감을 더했다. 김태환이 퇴장을 당했는데 이준석도 나란히 퇴장을 당하면서 10 대 10이 됐다. 문선민이 쐐기골을 넣어 결과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이 났고 총합 스코어 4-2로 이긴 전북이 생존하게 됐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숨과 함께 총평을 시작했다.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줬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이유다. 축구 내용적인 면에서 승리가 필요했기에 그걸로 말 대신 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김두현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첫 감독 생활이었다. 돌이켜 보면? 그리고 다음 시즌도 전북을 맡을 것인가?

처음 감독이었다. 힘든 상황에서 부임했다.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했다. 경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힘든 게 많았다. 많이 배웠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준비하는 모습, 팀을 생각하는 마음, 전북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다는 걸 아면서 많이 알았다.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너무 죄송했다. 표현에 미숙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내년 전북은 어때야 하는가?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 걸맞게 충족이 되어야 한다. 올해 치른 시즌을 계기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반성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팀으로 싸워서 이기는 힘을 내는 방법들도 다시 새겨나가야 한다. 팬들이 원하는 '닥공', 즉 공격적인 축구를 다시 써야 한다.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 모든 이들이 이 상황을 심도 있게 보고 생각해야 한다. 

-첫 질문에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 말을 안 했다.

여기서 말할 게 없다.

-지난 시즌 감독 대행과 비교해서 어려움은?

깊은 이야기는 다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 구성도 당시와 다르고 여기서 말할 수는 없지만 힘든 부분이 많았다. 선수들도 힘들었다. 하나씩 틀을 잡고 변화를 주려고 했다. 축구적인 것, 그리고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봤다. 하나씩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매 경기마다 승리하면 좋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해서 오는 어려움들로 인해 팬들도, 나도 정말 힘들었다. 한 번 분위기가 깨진 상황에서 바로 잡는 게 쉽지 않다고 느꼈다. 

-부임 후 팀이 재정비가 됐다고 생각하나?

내부적으로 정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시스템 등은 많이 정립이 됐다. 

-지금까지 만든 축구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만족하나? 향후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 있나?

축구를 가르치는 게 가장 쉽다. 시스템 안에서 인식이 잘 되어 있다.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위축이 되는 게 많이 있었고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좋은 축구를 하려고 매 경기 노력했다. 

-다음 시즌도 맡게 된다면 자신감이 있나?

그렇다. 분명한 건 올해와 다를 것이다. 당연히 우승 경쟁할 것이다. 그런 팀으로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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