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원 상무 입대’ 내야 교통정리 완료한 한화, 성장 더욱 중요해진 황영묵-문현빈

‘정은원 상무 입대’ 내야 교통정리 완료한 한화, 성장 더욱 중요해진 황영묵-문현빈

스포츠동아 2024-12-08 16:4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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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황영묵. 스포츠동아DB

한화 황영묵.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4)은 2일 군에 입대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할 예정인 그는 2026년 6월 전역한다. 2018년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2022년까지 팀의 붙박이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타격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더니 올해는 27경기에서 타율 0.172(64타수 11안타)에 그쳤다.

그 사이 한화는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4)을 영입하며 내야 뎁스를 키웠다. 여기에 올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취임하면서 ‘2루수 안치홍’을 중용할 뜻임을 내비쳤다. 정은원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정은원의 입대로 한화의 내야는 큰 틀에서 교통정리가 완료됐다.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심우준(29)까지 영입하면서 센터라인 보강에 더욱 힘을 쏟았다. 현 상태라면 내년 시즌 1루수 채은성~2루수 안치홍~유격수 심우준~3루수 노시환의 내야진이 예상된다.

내야 4자리 중 무려 3개를 FA 영입 삼총사로 채운 한화다. 이렇게 되면 정은원이 입대했다고 해도 기존의 다른 1군 내야수들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2024시즌까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황영묵(25)과 문현빈(20)이 대표적이다.

한화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2024시즌 신인인 황영묵은 123경기에서 타율 0.301, 3홈런, 35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로 뛰며 멀티 플레이어의 자질을 보인 그는 팀 내야에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다.

문현빈은 올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77, 5홈런, 47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 시절부터 잠재력 높은 유망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그는 빠른 배트 스피드를 앞세워 올 시즌에는 경기 후반 대타로 중용되며 김 감독의 신임도 받았다.

둘은 2025시즌부터 FA 자원들과 경쟁이라는 더 큰 과제를 받아들게 됐다. 분명히 벅찬 과제지만, 자신들은 물론 팀을 위해서도 잘 이겨내고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주전 선수들이 한 시즌 144경기 내내 100% 체력을 유지하며 기량을 온전히 발휘할 순 없다. 또 문현빈과 황영묵이 당장은 백업으로 출발하더라도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언제든 주전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특히 채은성과 안치홍은 이제 30대 중반인 선수들이다. 언젠가는 황영묵과 문현빈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야 한다. 또 둘 다 내야 유틸리티 멤버인 만큼, 새 시즌에도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현빈은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3루수 수비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얼추 교통정리는 끝났지만, 한화 내야의 경쟁은 내년에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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