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이 국회에서 무산된 가운데, 배우 차은우의 SNS 활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차은우는 지난 7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별다른 설명 없이 화보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으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과 응원이 엇갈리고 있다.
"화보 게시가 왜 문제?" 엇갈린 반응
차은우가 올린 화보에는 검은 정장을 입고 포즈를 취한 그의 세련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시국에 화보를 올리다니, 경솔하다”, "눈치 좀 챙기세요" 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배우가 자기 SNS에 화보를 올리는 게 뭐가 문제냐"며 차은우를 옹호했다. "이건 과도한 검열이다. 연예인도 자신의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도 다수였다.
해당 논란은 연예인의 사회적 역할과 자유로운 표현 사이에서 벌어진 대중의 상반된 시선을 그대로 보여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무산
같은 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하며 표결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통해 탄핵안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은우의 SNS 논란은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서 연예인의 행동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중문화와 정치적 상황이 얽힌 복잡한 문제 속에서, 연예인들의 행동은 단순한 사생활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표현의 자유라는 주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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