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다국적 신예 걸그룹 비춰(VCHA)가 미국 출신 멤버 KG의 예기치못한 탈퇴 선언 이에 따른 소속사 상대 소송 제기란 난관에 봉착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탈퇴 선언 외국인 멤버는 ‘격앙’, 소속사 JYP는 ‘차분.’
데뷔 1주년을 앞둔 다국적 걸그룹 비춰(VCHA)의 멤버 KG가 ‘팀을 탈퇴하겠다’며 소속사 JY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KG는 개인 SNS를 통해 특정 직원으로부터 ‘부당한 처사’를 당한 바 있음을 주장하며 비춰를 탈퇴하기로 결심, 전속계약 해지를위한 “소송도 제기했다” 밝혔다.
KG는 이미 지난 5월 탈퇴 의사를 표하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개인 SNS에 이같은 입장문 형식의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G는 해당 글에서 법적분쟁 시 다툼의 여지가 다분한 ‘격앙된 수사’를 탈퇴 배경들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환경을 전제로 ‘체중관리’를 지적하는 듯 “섭식 장애 조장”을 꼽았는가 하면 자신이 아닌 제3멤버의 확인되지 않은 ‘개인사’ 등을 들춰 내기도 했다.
정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G는 데뷔 전후로 수반이 불가피한 “회사의 막대한 부채” 부담을 인지하면서도 “과중한 업무와 개인 생활 제한에 따른 대가는 거의 받지 못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가 ‘나가겠다’ 선언한 다국적 걸그룹 비춰는 지난 1월 정식 데뷔했다.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소송 제기와 별개로 KG는 비춰의 ‘모태’가 된 JYP 구성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아름다운 순간도 있었다”며 자신을 신뢰한 총괄 프로듀서 박진영과 회사 임직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했다.
한편, 미국 출신 멤버 KG의 그룹 탈퇴 선언과 관련 비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JYP)는 KG 대리인을 통한 의견 교환이 있었고 “이견이 있었던 측면도 있음”을 확인하며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란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JYP는 KG의 소송 제기 등 “아직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게 없어 확인 중이다”며 “다만 해당 상황에 대해 (KG)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고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비춰(VCHA)는 JYP와 미국 유력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업 론칭한 서바이벌 오디션 ‘A2K’를 통해 지난해 결성된 팀으로, 지난 1월 정식 데뷔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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