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향 진행중’ 서호철, NC 타선의 마스터키 되나?

‘우상향 진행중’ 서호철, NC 타선의 마스터키 되나?

스포츠동아 2024-12-08 15:26: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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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서호철. 스포츠동아 DB

NC 서호철. 스포츠동아 DB


서호철(28)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 타자 중 가장 많은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512타수 146안타), 10홈런, 61타점, 출루율 0.342의 성적을 거뒀다.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팀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서호철의 커리어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첫해였던 2022년 89경기(타율 0.205·2홈런·14타점)에 출전하며 1군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거쳤다. 2023년 114경기에선 타율 0.287(397타수 114안타), 5홈런, 41타점, 출루율 0.331을 기록하며 타선의 한 축으로 올라섰다. 전반기 한때 타율 1위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당시 그의 지명 순위는 2차 9라운드 전체 87순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입단 첫해부터 퓨처스(2군)리그 76경기에서 타율 0.337, 5홈런, 36타점으로 타격 재능을 뽐냈고, 상무 소속이던 2021년에는 2군 타격왕(타율 0.388)까지 거머쥐었다. 2023년 4500만 원이었던 연봉은 올해 1억2000만 원으로 무려 167%(팀 최고 인상률)나 올랐다. 올해는 지난 시즌의 타율을 유지하며 두 자릿수 홈런까지 쳐냈으니, 또 한번의 연봉 인상은 확실시된다.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서호철의 강점이다. 올해는 주 포지션인 3루수로 834이닝, 2루수로 219.1이닝을 소화했다. 2025시즌에는 1루까지 병행할 예정이다. NC로선 서호철이 많은 경기에 나설수록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호철은 “어떤 자리에 배치되든 그게 내 포지션이라는 생각으로 뛰면 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더욱이 NC의 공격력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정확도가 뛰어난 베테랑 손아섭과 박건우, 박민우가 버티고 있고, 올 시즌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도 재계약했다. 강타선이 내년 시즌에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서호철 역시 콘택트 능력이 준수하다. 올 시즌에는 두 자릿수 홈런까지 쳐낸 만큼 상태 배터리가 무턱대고 정면승부를 걸기는 어렵다. 그렇다 보니 상위타순에서 타점 기회를 열어줄 수도 있고, 하위타순에 배치돼 쉬어갈 곳이 없는 타선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올해는 2번(196타석)과 6번(174타석), 7번(86타석) 타순에 주로 배치됐다. 어떤 타순에서든 제 역할을 해냈다. 내년 시즌에도 NC 타선의 ‘마스터키’가 될 수 있는 서호철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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