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최원태(27)와 아리엘 후라도(28)를 품으면서 '선발 왕국' 재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삼성이 왕조를 꾸렸던 당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막강한 선발진이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3명 이상의 10승 투수가 배출됐다. 하지만 암흑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부터 10승 투수가 점차 사라졌고, 2018년과 2019년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2021년이 돼서야 3명의 10승 투수가 다시 나왔다.
올해 삼성 선발은 강했다. 3년 만에 다시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해 냈다. 코너 시볼드(11승 6패), 데니 레예스(11승 4패), 원태인(15승 6패)이 주인공들이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발승(52승)을 올렸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3위(4.49)였다.
내년 삼성 마운드는 더 강해진다. 6일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인센티브 12억 원),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후라도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했다. 앞서 레예스(28)와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삼성은 레예스-후라도-원태인-최원태로 구성된 막강한 1~4선발을 구축했다. 특히 1~4선발 모두 20대로 구성돼 기량 저하나 부상 우려도 적다. 왼손 투수 이승현(22)을 비롯해 황동재(23), 백정현(37) 등 5선발 후보도 넉넉하다.
올해 삼성은 약한 불펜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선발 투수진이 강력해지면 불펜진 부담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내년 삼성은 불펜 운영에도 더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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