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과 결별한 강원, 정경호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윤정환 감독과 결별한 강원, 정경호 감독을 선택한 이유는?

스포츠동아 2024-12-08 15:0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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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감독이 6일 강원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경호 감독이 6일 강원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가 결국 윤정환 감독과 결별했다. 윤 전 감독과 함께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지만, 이제 정경호 신임 감독(44)으로 새 판을 짜야 한다.

강원 구단은 6일 “정경호 수석코치를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축구계에 따르면, 강원은 4일까지 윤 전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갔지만, 금액 면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정 감독의 내부 승진을 결정했다. 정 감독이 윤 전 감독을 보좌하며 팀의 도약에 앞장섰고, 선수단 파악이 잘 돼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정 감독은 강원의 ‘로컬 보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주문진중~강릉상고(강릉제일고)를 거쳤다. 울산 현대(울산 HD)~광주 상무(현 김천 상무)~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뒤 2009년 강원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2012년 은퇴 후에는 울산대, 상주 상무(현 김천), 성남FC, 강원에서 착실히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정식 사령탑은 처음이지만, 과거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어 구단 내부의 우려가 적다. 정 감독은 성남 수석코치 시절이던 2022시즌 중반 김남일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남은 시즌 팀을 이끌며 3승3무5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도 윤 전 감독이 퇴장 징계로 결장한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정 감독은 대행 시절 적절한 교체카드 활용과 세부전술의 변화를 선보였고, 유망주 기용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시즌을 치르면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해 비시즌 동안 오른쪽 풀백 이유현의 포지션 전향을 준비해놓은 대목이 인상 깊었다. 윤 전 감독에게 미드필더 이기혁의 멀티플레이어 활용과 윙포워드 양민혁의 중용을 적극 추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강원은 정 감독의 능력에 기대를 건다. 기업구단보다 예산이 적은 시·도민구단의 특성상 성적만큼 육성이 중요한데, 정 감독이 송준석, 조진혁, 유병헌 등 유망주들의 성장을 끌어내며 팀을 꾸준히 상위권에 올려놓을 것으로 믿는다. 구단은 현재 전북에서 임대해온 이유현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등 정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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