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이 13년 만에 마무리된 모양새다.
반군이 주요 도시를 점령하더니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에 성공했고, 철권통치를 해오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도피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가자전쟁에 이어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중동정세가 또다시 급변 중이다.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이들은 다마스쿠스를 장악하고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가 끝났고, 군 지휘부가 정부군 병사들에게 더는 복무할 필요가 없음을 통보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이 13년 만에 무너지게 됐다.
다마스쿠스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반 알아사드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시리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실무진이 시리아 일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시리아 반군이 13년 내전 끝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놀라운 일"이라고 입장을 전하며 "(바이든 정부가) 현지 파트너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시리아 특사는 시리아의 '질서있는 정치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제네바에서 긴급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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