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못 연 탄핵' 경기도의회 의사일정 '폭풍전야'

'투표함 못 연 탄핵' 경기도의회 의사일정 '폭풍전야'

경기일보 2024-12-08 14:44:11 신고

3줄요약
6일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지난 6일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 당원 총력전을 벌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추진했지만, 끝내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투표함조차 열지 못하면서 지속될 갈등 국면이 경기도의회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단 교섭단체 양당에서는 지방의회의 자치 역시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되는 만큼 계획대로 의사일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면에 따라 상황은 급변할 전망이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지난달 5일부터 제379회 정례회를 시작해 경기도의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 등의 일정을 진행 중이다. 한때 파행 사태를 겪다가 지난달 28일 정상화된 도의회는 지난주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도 집행부의 보고 미비 등으로 인해 예산안 심사가 다소 지연되면서 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도교육청 예결산 심사 일정과 겹친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심사 일정을 11~12일로 미뤘다. 이후 소위를 구성해 정밀 심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결국 당초 소위 구성이 6일께 이뤄질 예정이었던 만큼 일주일가량 일정이 지연된 셈이다.

 

정국이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일단 양당은 모두 정상적인 의사일정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의회 민주당의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중앙당의 움직임에 동참하면서도 도민들을 위한 민생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예산안 심사 등의 일정에는 동참하는 것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현 상황을 주시하면서 예정된 일정에 참여하는 등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당분간은 정상적 운영이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양당의 당론이 급변할 경우다.

 

양당이 모두 당론에 따라 이후 움직임을 정한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정국의 변화가 곧 의사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하면서도 도민들의 민생 예산들이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이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의사일정은 정상적으로 참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기에 조심스럽지만, 중앙의 상황과 별개로 도의회의 의사일정은 정상 운영되도록 하자는 게 입장”이라며 “이후 당론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