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휴일인 8일 파업 나흘째를 맞아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수송난도 이어지고 있다.
의왕ICD에 따르면 이날 화물열차 수송 대수는 상·하행 각 5대로, 총 10대이다. 이는 토요일인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통상 의왕ICD는 일요일에 물류 작업을 하지 않지만, 최근 파업 여파로 줄어든 물동량을 보충하기 위해 휴일에도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다만 이날 수송 대수인 10대는 파업 이전인 지난 4일 총 23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4일 기준 1천30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였던 물동량은 전날 594TEU로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527TEU를 기록했던 지난 6일보다는 물동량이 소폭 늘었다.
파업이 계속 이어지면서 의왕ICD의 물동량은 당분간 평소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의왕ICD 관계자는 "파업 참여 등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열차 대수도 당분간 지금처럼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요일까지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물동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 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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