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UPF)이 뼈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의 연구진은지난 1~5일(현지시각) 열린북미 방사선 학회 연례 회의에서UPF가 무릎 골관절염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골관절염은 뼈 끝부분의 보호 연골층이 마모돼 발생하는 가장 흔한 관절염이다.
연구진은 골관절염 위험이 있지만 아직 증상이 없는 66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였고, 대부분 과체중으로 평균 BMI는 27이었다. 이들이 작년에 섭취한 음식의 약 40%가 UPF였다. 과체중 1파운드(약 0.45kg)마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4~6배 증가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 결과, UPF를 많이 섭취할수록 허벅지 근육 내 지방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한 칼로리 양이나 신체 활동 여부와 관계없이 결과는 동일했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식이 에너지 함량, BMI, 사회 인구학적 요인 또는 신체 활동 수준에 관계없이 허벅지 근육 내 지방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제라 아카야 박사는 "나이와 유전적 소인과 같이 골관절염을 가속화하는 특정 요인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연구에서 강조했듯이 무릎 골관절염 관리에는 UPF를 제한하는 건강한 식단과 같은 수정 가능한 요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URF는 원재료를 여러 공정을 거쳐 가공한 식품으로 재료의 원형이 남아있지 않다는 특징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영양소가 편중돼 있고 인공 감미료 등이 과하게 첨가돼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UPF는 비만, 당뇨병, 심장병, 우울증, 치매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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