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백승호가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빛났다.
버밍엄 시티는 8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반슬리에 위치한 오크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 19라운드에서 반슬리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버밍엄은 12승 3무 2패(승점 3점)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전반전은 공방전으로 끝났다. 0-0으로 종료됐는데, 후반전 들어 균형이 깨졌다. 후반 13분 훔프리스의 크로스가 백승호 맞고 들어갔다. 백승호의 자책골로 기록이 됐다.
버밍엄은 2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 10분 뒤 상대 아담 필립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버밍엄에 기회가 찾아왔다. 경기 막바지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의 크로스를 스탠스필드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버밍엄이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백승호는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결승골을 도우면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백승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74%(26/35),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생성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정확한 크로스 2회, 코너킥 처리 2회, 태클 1회,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백승호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백승호는 불행하게도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버밍엄 승리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기여를 했다. 골로 연결되는 볼을 막아낸 것과 결승골 어시스트였다. 백승호는 좋은 하루를 보냈다”라고 호평했다. 평점 8점은 버밍엄 전체에서 2위였다. 두 골을 터뜨린 스탠스필드가 9점으로 1위였다.
지난 시즌 버밍엄에 입단한 백승호는 시즌 도중 합류했음에도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매 경기 선발로 나서면서 당시 강등 경쟁을 펼치던 버밍엄에 힘이 되었다. 리그 최종전서 결승골로 승점 3점에 크게 기여했으나 강등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번 시즌 3부 리그에서 시작하게 됐고,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버밍엄에서의 미래를 약속했다. 감독의 굳거한 신임을 받으면서 백승호는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고 있고,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버밍엄도 리그 3위로 재승격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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