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내한' 日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 언어 장벽·스탠딩 부담이 대수냐 (좋.다.콘)[엑:스피디아]

'8년만 내한' 日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 언어 장벽·스탠딩 부담이 대수냐 (좋.다.콘)[엑:스피디아]

엑스포츠뉴스 2024-12-08 11:5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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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기자 1n년차, 쏟아지는 콘서트 일정에 허우적거리며 '열정 제로' 관람하기 일쑤 아니냐고요? 천만의 말씀! 여전히 궁금하고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느끼고 싶어 발로 뛰는 가요 기자의 '좋. 다. 콘(좋아서 다니는 콘서트)', 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느껴 보시죠.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일산 킨텍스, 김예나 기자) 8년 만에 내한한 일본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Official Hige Dandism)의 라이브 공연 현장에 자리했다는 자체만으로, '역사'가 되는 경험. 추운 날씨도, 언어적 장벽도, 거리적인 제약이나 전석 스탠딩의 부담조차도 다 허용할 수 있었다. 

오피셜히게단디즘(이하 히게단)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고양 일산 킨텍스 5홀에서 아시아 투어 2024 '리조이스(Rejoice) 인 서울'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났다. 지난 2016년, 첫 내한 공연 이후 무려 8년 만에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히게단은 2시간 여 러닝타임 동안 최신 작품 '리조이스' 신곡들과 함께 히트곡 무대 향연을 펼쳤다. 



공연 둘째 날인 지난 1일, 바깥 날씨는 춥고 쌀쌀했지만 공연장 내부는 시작하기도 전부터 열기로 가득했다. 전석 스탠딩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일찍부터 설렘을 안고 입장한 관객들로 가득, 두꺼운 외투는 벗고 들어가야 나름 쾌적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단차가 없는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전석 스탠딩 공연인 만큼 다소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관람 섹션이 네 개의 구역으로 나눠졌고, 구역 간 이동 없이 관람 구역 내 각자 원하는 자리에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기에 혼잡도가 높거나 밀집 위험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다. 

또 곳곳에 안전 스태프가 배치되어 있었고, 공연 중간 탈진 등의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곧바로 스태프의 인솔에 따라 관객석에서 빠져 나가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히게단 하면 대표곡은 바로 '프리텐더(Pretender)'. 강남, 하현상, 프로미스나인 하영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커버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히게단에 이제 막 입덕한 팬이라면 '프리텐더'의 아련하면서도 벅차 오르는 추억 소환,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짝사랑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은 몽글몽글한 매력에 푹 빠졌을 것. 국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낸 바로 그 곡을 히게단은 공연 첫 무대로 내세웠다. 그만큼 국내 팬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뜻. 

시작 전부터 뜨거웠지만, 시작과 동시에 열광의 도가니가 될 수밖에 없는 셋리스트. '프리텐더'로 시작된 공연은 그야말로 히트곡 퍼레이드로 계속 달렸다. 히게단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그마저도 티켓 전쟁에서 승리한 용사들은 자축이라도 하는 듯 소리 지르고 뛰고 호응하며 공연을 만끽했다. 



이는 히게단 멤버들도 마찬가지.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라는가 하면, 속사포 일본어 멘트에도 언어적 장벽 없이 곧바로 반응하는 한국 팬들의 리액션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전날 '삼겹살 먹고 싶다'라는 말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바, 이날은 '삼겹살 어제 먹었어요' '정말로 맛있었어요' '어제 술 많이 많이 마셨어요' '소맥 맛있어요' 등 (번역기의 도움을 받았지만) 유창하게 한국말을 쏟아내는 팬 서비스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대규모 공연장도 거뜬하게 채우는 거물급 밴드 히게단, 단 이틀의 킨텍스 공연은 국내 팬들의 갈증을 더욱더 키우는 기폭제 작용을 했다. 이들은 진심으로 궁금한 듯 "다음 콘서트를 어디서 해야 하는지" 물었고, 팬들은 짜맞춘 듯 한 마음으로 "고척돔"을 외쳤다. 

히게단은 고척돔 공연을 약속, 행복한 마음을 내비쳤다. 고척돔이든 어디든 중요한 사실은, 다음 내한 공연을 기약했다는 것. 무려 8년만에 이뤄진 내한 공연의 텀이 이제는 짧아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긴 만큼 팬들의 기대와 설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사진=AEG 프레젠츠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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