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요구 속, 임영웅 "목소리 왜 내?"vs이채연 "연예인이니까" 시끌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임영웅과 이채연의 상반된 발언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무산된 가운데 가수 임영웅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된 DM 캡처본에 따르면 임영웅은 "이시국에 뭐하냐"는 물음에 "뭐요"라고 답했다.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나이 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는 지적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 



임영웅의 이러한 발언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정치적 의사를 밝히지 않는 건 자유라는 반응과, 이러한 시국 속 해당 발언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영화감독과 영화배우, 학생 등 77개 단체 및 2518명 영화인 일동은 긴급성명까지 이어간 상황이었기에 더욱 주목받고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해당 DM을 보낸 인물이 과거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PD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지목된 PD는 "어떤 연예인한테 제가 디엠을 했다고 기사가 난 거 같은데 저는 그런 적이 아예 없다. 기사에서 말하는 인물을 폴로 하지도 않고 그 사람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아예 모른다”면서 “내 친구들한테 한 말이었는데 갑자기 세상을 향한 외침에 돼서 당황스럽다"라며 부인했다.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아 가짜 뉴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 뮤직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임영웅의 발언이 논란이 되며 시끄러운 상황 속, 가수 이채연이 소신발언을 이어가 이목을 끌었다.

7일 오후 이채연은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맘껏 사랑하자"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밤 기습적인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약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지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지 3시간 30분 만이다. 7일에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여당의 투표 '보이콧'으로 폐기됐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발디딜틈 없이 모여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계정


이예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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