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추가 제재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3~5년 동안 공급 부족으로 인한 단기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 기업 140곳을 수출 규제 명단에 추가한 조치가 중국 반도체 개발에 큰 역풍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공공정책 컨설팅업체 안바운드의 애널리스트 천리는 "미국의 통제가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억누를 것이며, 이는 단기적인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3~5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업계 분석 업체 리드레오의 기술·미디어·통신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장쥔야는 "AI, 고성능 컴퓨팅, 5G 통신에 사용되는 첨단 노드칩 분야에서 중국이 단기적으로 미국 기술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비율이 높은 포토레지스트 스트리퍼와 달리 에칭, 박막증착, 웨이퍼 세정 등 다른 공정은 현지화 비율이 30% 미만이며, 리소그래피 등은 5% 미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여러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와 이온주입기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이라고 장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수출 규제 명단에 새로 포함된 중국 기업들은 제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3국에서 조달하거나 비축을 시도하고 있지만, 준법감시와 법적 위험이 크다는 점을 천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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