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김민재의 풀타임 수비 활약, 교체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의 멀티골 활약으로 하이덴하임을 꺾었다.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하이덴하임에 4-2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10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3점에 도달했고,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강등권 하이덴하임은 최근 5연패로 3승 1무 9패, 승점 10점에 머물렀다. 순위는 16위다.
홈팀 바이에른은 토마스 뮐러를 전방에 세우고 리로이 사네, 하파엘 게헤이루, 마이클 올리세로 2선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기용됐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사샤 보이였고 골키퍼는 다니엘 페레츠였다.
하이덴하임은 마티아스 혼자크와 파울 바너 투톱 뒤에 미드필더 얀 쇠프너, 레나르트 말로니, 루카 케르버를 배치했다. 수비는 요나스 푀렌바흐, 팀 지르슬레벤, 베네딕트 김버, 파트리크 마인카, 오마르 트라오레였고 골키퍼는 케빈 뮐러였다.
바이에른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유지하지만 슛은 많이 나오지 않는 양상이었다. 전반 12분에야 제대로 된 첫 슛이 나왔다. 토마스 뮐러의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3분 사네의 헤딩슛이 빗나갔다.
일단 상대를 흔들기 시작하자 바이에른 좋은 공격 장면이 슬슬 나왔다. 전반 15분 데이비스가 수비를 교란한 뒤 올리세가 스루 패스를 했고, 사네가 골키퍼를 피해 골문을 노렸는데 각도 부족으로 빗나갔다.
전반 17분에는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게헤이루의 슛이 수비 맞고 무산됐다.
바이에른은 이 코너킥을 선제골로 이어갔다. 전반 18분 키미히의 킥이 올라올 때 우파메카노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우파메카노를 김민재 뒤에 숨겼다가 앞으로 돌아 뛰면서 노마크 헤딩을 할 수 있게 만든 세트피스 전술이 완벽하게 성공했다.
전반 28분에는 코너킥을 향해 김민재가 높이 날아올랐는데, 공이 이마를 스치며 제대로 슛이 되지 않았다.
전반 39분 데이비스가 게헤이루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문전으로 파고들었고, 왼발 슛이 골대를 맞히며 무산됐다. 40분 키미히의 중거리 슛은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 하이덴하임 문전에서 바이에른의 화려한 패스가 전개됐다. 선수들이 하나같이 슛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밀어줬는데 수비는 전혀 빼앗지 못했다. 결국 게헤이루의 패스를 받아 사네가 직접 슛을 했는데,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후반 5분 하이덴하임이 뜻밖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이덴하임 공격이 매번 그랬듯 차단되는 듯싶었는데, 우파메카노가 골키퍼에게 주려던 백 패스가 너무 짧았다. 이 공을 혼자크가 가로채 그대로 페레츠 골키퍼를 돌파한 뒤 득점했다. 첫 슛, 첫 골이었다.
후반 11분 바이에른이 다시 앞서갔다. 실점 직후 뮐러를 빼고 투입한 무시알라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올리세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템포를 높이며 곧바로 수비 가운데로 돌진했다. 골대와 거리를 좁힌 뒤 오른발 슛을 차 넣었다.
후반 17분 무시알라가 수비를 유인하고 올리세가 문전으로 침투할 때 키미히의 특기인 찍어 찬 패스가 절묘하게 연결됐다. 올리세가 수비 키를 넘겨 마무리하려 했지만 정확도가 살짝 부족했다.
후반 19분 하디엔하임이 케르버와 바너를 빼고 막시빌리안 브로이니히, 지를로트 콘테를 투입했다. 26분에는 쇠프너 대신 니클라스 도르슈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이때 파블로비치와 올리세 대신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을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33분 하이덴하임이 김버와 혼자크를 연달아 빼고 아드리안 베크, 레오 시엔자를 들여보냈다.
후반 29분 무시알라가 수비 제치고 날린 슛이 선방에 막히자 이 공을 사네가 주웠는데, 골대 바로 앞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한 명 제치는 동안 시간을 끄는 바람에 두 번째 수비수에게 블로킹당하고 말았다.
후반 39분 점수차가 벌어졌다. 키미히가 찔러 준 패스를 받아 사네가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받은 고레츠카의 중거리 슛이 그리 빠르진 않았지만 땅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40분 하이덴하임이 또 따라붙었다.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시엔자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김민재를 끌어낸 뒤 중앙으로 내줬고, 브로이니히가 원터치 슛으로 마무리했다. 팀의 두 번째 슛으로 2골을 만들어냈다. 백발백중이었다.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하이덴하임이 밀어붙였는데, 오히려 수비 빈틈을 드러낸 것이 바이에른의 쐐기골 기회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하이덴하임의 압박을 재압박으로 빼앗아낸 바이에른이 역습에 나섰다. 게헤이루의 전진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하프라인부터 배후 침투해 돌진했고, 골키퍼 옆으로 침착하게 차 넣은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바이에른은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 콘라트 라이머를 투입해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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