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되자 "빚진자의 마음으로 역사의 퇴행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운 날 거리에서 그리고 각지에서 탄핵에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송구한 마음"이라고 인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헌정 질서 파괴하는 내란 세력들을 좌초시키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국민 여러분들의 눈물과 땀이 필요할 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 무도한 정권의 탄생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빚을 지고 있다. 마땅한 분노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국민 여러분에 대한 송구함이 무겁다"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빚진 자의 마음으로 역사의 퇴행을 막겠다. 그것이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저 이재명의 쓸모라 생각한다"며 "부족한 저의 손을 잡아주셨다. 앞으로도 잡은 손 놓지 말아달라. 함께 이기는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안건에 회부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이 때문에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하면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고, 개표도 이뤄지지 않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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