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이후 의원총회가 끝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 탄핵 투표 불참으로 인해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다. '내란의힘'을 규탄한다는 말이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농성은 조를 더 세분화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의원들) 몇 가지 원칙을 정했는데, 해외출국을 금지하고 본회의장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관련해서 본회의 임시회를 일주일 단위로 잘게 끊어서 국회 본회의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또 윤 원내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해서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채상병 국정조사도 철저히 준비해서 차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예산 처리를 할 때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선두적으로 하면서 야당으로서 비판 지점을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고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내란'으로 규정하며 "(내란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상설특검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처리 가능하다"며 "윤석열이 오늘 담화에서 '사법적 수사를 피하지 않겠다'고 해서 일반 특검을 추진해야 하는 거 아니겠느냐는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몰라서 여러가지 동시에 할 수 있다"며 "일반 특검 준비와 검찰과 경찰도 경쟁적인 수사를 하고 있으니 지켜보면서 다각적으로 검토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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