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08명 일동 "국정마비·헌정중단 되풀이 안 돼…질서 있게 수습할 것"

與 108명 일동 "국정마비·헌정중단 되풀이 안 돼…질서 있게 수습할 것"

아주경제 2024-12-07 22:4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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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불성립을 선언하고 있다 202412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불성립'을 선언하고 있다. 2024.12.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상황에 대해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 없었다"며 "탄핵보다 더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여당 소속 108명 의원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한 끝에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마지막까지 관철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후 발표한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입장문'에서 "8년 전 헌정사상 첫 탄핵이 남긴 건 극심한 대한민국의 분열과 혼란이고 그 상흔이 우리 곳곳에 깊숙이 남아 있다"며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상응하는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큰 충격과 불안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단축을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비상 시국을 맞아 집권 여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국 수습책을 마련해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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