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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로 인해 큰 충격을 겪은 국민에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비상계엄 선포의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상응하는 법적 후속조치가 잇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당 차원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투표수 195표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우 의장은 이를 두고 “국가 중대사를 놓고 가부를 판단하는 민주절차조차 판단하지 못한 것”이라며 국회를 대표에 국민에 사과했다.
이어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8년 전 탄핵이 남긴 건 한국의 극심한 분열과 혼란이었다”며 주장했다.
이들은 오전에 있었던 윤 대통령의 담화에서 계엄관련 사과와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이 있었던 것을 근거 삼아 탄핵 대신 다른 방법으로 국정 혼란을 수습할 생각이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 단축을 포함한 모든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하셨다”며 “국민의힘은 이 비상한 시국을 맞아 여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적극적 정국 수책을 마련해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며 “탄핵보다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하겠다”며 탄핵에 표결하지 않은 이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 낮은 자세로 심기일전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지키는 방법을 꼭 찾을 것”이라며 “국정 혼란을 조속히 수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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