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겠다. 탄핵될 때까지 집회에 나오겠다!”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표결 불성립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곳곳에서 원성과 분노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오후 5시45분께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105명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퇴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각각 호명하면서 표결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재적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 탄핵안 통과도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이 소식을 접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하라”고 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국회 정문 등에서 진행하는 집회를 국회 전체로 확대하며 국회를 둘러싸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조차 참여하지 않을 줄 몰랐다”며 “어서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탄핵안이 이번에 통과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집회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일대에는 오후 4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10만7천명이 밀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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