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사실상 부결될 것으로 보이자 보수 성향 단체 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7일 오후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 등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12·7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진행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국민의힘 불참에 따라 재적 의원 미달로 탄핵안 투표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무대 위에 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오늘부로 다 끝났다. 윤석열 제2계엄령 선포할 기회가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가 승리했다”며 만세삼창을 하는 등 승리세리머니를 이어갔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든 보수단체 회원 최윤성씨(50대 중반)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러 왔다”며 “승리를 예상한다.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미경씨(76세)도 “아슬아슬하고 불안했지만 결국 승리했다”며 “자유 통일을 이룰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구속하라’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백재욱씨(69세)는 “민주당의 꼼수에 국민들이 넘어가면 안 된다”며 “젊은 세대도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저녁 6시 기준 세종대로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의결 정족수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참석이 필요하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