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플랫폼업계, 서버 확충·이동기지국 추가 배치 등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인 여의도를 비롯해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통신 접속 지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탄핵안 표결을 놓고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며 관련 검색어들이 1000% 넘게 폭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서비스 역시 별다른 차질을 보이지 않고 있다.
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집회 인파가 몰린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인터넷이나 통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는 글이 이날 오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당수 올라왔다.
통신사들은 워낙 많은 인원이 한정된 장소에 모인 탓에 일어날 수 있는 신호 세기 약화 현상이라며 장애 사고라고 규정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신 3사는 트래픽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인파 규모에 따라 이동 기지국을 추가로 배치하고 통신 용량을 증설 및 분산하는 등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업계도 현재까지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뉴스·카페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해 "특이사항은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3일 저녁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 대응 중"이라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서버 확충을 완료했으며, 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웹사이트에서는 '부결' 등 국회 본회의 표결 상황을 반영한 특정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7시 15분께 '김예지', '안철수', '부결', '김건희 특검법' 등 일부 키워드 검색량이 전날 대비 약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탄핵 부결', '윤석열 탄핵' 게시물이 각각 23만여건, 20만여건 올라왔다.
국회 본회의에 돌아와 뒤늦게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김예지, 김상욱 의원에 대한 게시물도 각각 5만5천여건, 2만7천여건 게시됐다.
SNS를 중심으로 여의도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주변 음식점에 선결제해놓았다며 자신의 이름을 대고 식사하고 가라는 메시지 등도 전파됐고, 추위 속 집회 참석자를 응원하기 위한 '핫팩' 선물하기 코드 등도 공유됐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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