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탄핵 표결 불참하자…“이겼다!” 조기 해산한 보수 단체

국민의힘 尹 탄핵 표결 불참하자…“이겼다!” 조기 해산한 보수 단체

이데일리 2024-12-07 19:5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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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보수단체가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 앞에 자유대한호국단·가로세로연구소·행동하는자유시민 등 8곳 보수단체들이 ‘12·7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위해 모였다.



이들은 오후 5시 45분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되자 5초간 함성을 지르며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중년 여성은 양팔을 흔들며 춤을 췄고, 한 남성은 옆 사람에게 결과를 거듭 확인하고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이날 보수집회는 대통령 탄핵 표결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6시쯤 조기에 마무리 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가 찬성해야 하는데, 특검법 표결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다수 퇴장해 탄핵안 통과가 사실상 불발됐기 때문이다.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게 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해산 과정에서 보수집회는 지나가는 반대 진영 참가자들에게 “윤석열이 이겼다”, “집에나 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사진 촬영하는 이들에게 “너희가 사람이냐”고 진보 지지층에서 소리치자 “졌으면 집에나 가라”고 응수했다.



다행히 인근에 있던 경찰이 “제발 그만들 좀 하라”고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주최 측은 이날 보수단체가 총집결해 10만명 상당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에 의하면 2만명 가량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일 오후 7시 45분 기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다.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본회의장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일단 탄핵안 투표 종료를 8일 0시 48분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투표에 참여할 여당 의원들을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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