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이스라엘 접경지인 다라 지역을 대부분 점령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반군이 다라 일대를 90% 이상 장악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군 검문소를 공격한 이후 다라와 스웨이다에 주둔하던 우리 부대가 이 방면으로 재배치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은 최근 제2도시 북부 알레포와 중부 거점도시 하마를 장악하고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관문인 홈스를 차지하기 위해 진군 중이다.
반군이 다마스쿠스에 있는 정부군을 남쪽과 북쪽에서 에워싸기 시작한 모습이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군과 함께 홈스 지역의 반군 밀집지역에 로켓 등 포격과 전투기 공습을 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시리아 내전 상황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북부 시리아 접경지인 골란고원 일대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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