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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아침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 관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표결 이후 추가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실도 긴장감에 쌓여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 대부분은 휴일임에도 대통령실로 출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정 실장 등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대통령이 아직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계속 업무를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3일 비상계엄 선포에 관해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선 재적 의원(300명)중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당 의원들(총 192명)에 더해 여당 의원이 8명 이상 반란표를 던지지 않으면 탄핵은 부결된다.
다만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도 임기 개헌 단축이나 책임 총리 임명, 거국내각 구성 등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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