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尹탄핵 부결 당론…국회, 표결 앞두고 긴장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여의도 정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만큼 탄핵안 부결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신변위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탄핵안 부결로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은 대비를 시작했다.

앞서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찾아 국회 경내 외부인의 퇴거 조치를 요구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불법적으로 국회에 들어온 분들이 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오후에 여러 일들이 벌어질 텐데 김 사무총장이 책임질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사무총장도 표결에 대해 “자칫 압박이 될 수 있다”면서 “여러 불안정한 요소들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역시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 대해) 현재 본회의 전후 어떠한 돌발행동이 있을지 예견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회관 또한 의원실 난입 등이 우려되고 의원님 및 보좌진의 신변위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하나로 뭉쳐 이겨내야 한다”고 말한 뒤, “돌발행동과 도발에 맞서기보다는 채증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취재진에게 보낸 국회 사무처의 문자에서는 ‘안전 유지를 위한 현장 직원의 안내나 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전해졌다.

이날 국회 앞에서 진행 중인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자들은 오후 3시26분 기준 경찰 추산 3만명 정도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 결과는 시점은 오후 7시께 나올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