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탄핵하라, 검찰 해체, 윤석열 탄핵.”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기온이 영하권에 가까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회 앞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국회 정문과 2문 앞에 모여 땅바닥에 착석한 채 각각 ‘윤석열 탄핵하라’, ‘퇴진 광장을 열자’,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윤석열을 탄핵하라” 구호를 계속 외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 A씨는 “윤석열이 나라를 하루아침에 몇십년 전으로 돌려놨다”며 “무조건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내란죄 수괴의 최고 형량은 사형이라고 법에 나와 있다”며 “윤석열은 역사에서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가 이어질 수록 참가자들이 계속 늘어나 국회 앞 보행로는 인파로 인해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였다. 이 때문에 경찰관들은 집회 저지선을 도로 쪽으로 늘리면서 통행로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인해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의 각 출구 역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사는 “오후 3시10분을 기해 인파가 몰리는 국회의사당역에서 양방향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에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 표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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