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해복구비 49억6000만 원 지원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집중호우와 벼멸구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재해복구비 49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농업인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안정적 농업 활동을 돕기 위한 조치다.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창원 530mm, 김해 427mm, 고성 418mm 등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15개 시군에서 농작물 침수와 농경지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총 2405농가, 954.8ha가 피해를 입었으며, 창원과 김해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7~9월 사이 이상고온에 따른 벼멸구 피해도 컸다.

18개 시군에서 1,981농가, 1,551.4ha가 피해를 입었으며, 하동 504.9ha, 산청 206ha, 합천 200.5ha로 피해가 집중됐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복구비를 지원하며, 피해 농가의 신속한 회복을 돕겠다고 전했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자재 가격 상승과 자연재해가 겹쳐 농가 부담이 컸다"며 "재해복구비 지원으로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초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딸기·수박 등 시설작물 농가 5533호에 76억8000만 원, 이상기후로 피해를 본 마늘·매실·양파 농가 3484호에 52억7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