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사흘째’ 운행률 76% 유지...화물운송 차질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합 파업 이틀째인 지난 6일 서울역 전광판에 중지라고 표시되어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7일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6%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화물 운송 차질이 지속되며 경제적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으나, 주말 대중교통 수요 증가와 맞물려 이용객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는 오전 9시 기준 출근 대상자 2만4218명 중 6581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파업 참가율 27.2%로,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4%p 증가한 수치다.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6.0% 수준으로,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00.4% 운행 중이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7.0%, 여객 열차 72.6%, 화물 열차 20.6%, 수도권 전철 81.3%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 백원국 2차관(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며 “총파업 사흘째 열차 감축 운행으로 이용객 불편과 화물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면서 “어려운 시기에 국민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철도노조에 거듭 촉구했다.

덧붙여 “주말을 맞아 KTX 등 장거리 철도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속·시외버스 혼잡도를 신속히 모니터링해 필요 시 추가 차량을 투입하는 등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