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임기∙정국 여당에 일임"에 韓, '조기 퇴진' 선회...이재명, "될 때까지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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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기∙정국 여당에 일임"에 韓, '조기 퇴진' 선회...이재명, "될 때까지 탄핵"

포인트경제 2024-12-07 13:3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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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 尹이 요구 수용해...'탄핵 찬성'→'질서있는 퇴진'으로 선회
이 대표 "韓, 한 입으로 두말? 될 때까지 반복해서 탄핵 추진할 것"

[포인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남은 임기를 포함 정국 안정을 여당에 일임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탄핵 찬성'에서 '질서있는 퇴진'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입장 갈린 한동훈과 이재명 대표 (포인트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입장 갈린 한동훈과 이재명 대표 (포인트경제)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의혹이 무성한 제2의 계엄에 대해서도 "결코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정했고,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 "실망스럽다, 尹 퇴진과 탄핵에 최선 다할 것"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실망스럽다. 국민들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07 / 출처-뉴시스 (포인트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07 / 출처-뉴시스 (포인트경제)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리스크는 대통령의 존재 자체이며, 해결하는 방법은 대통령의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는 길이 없다" 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내란 사태의 주범인 대통령직 퇴진과 탄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기존 입장을 공고히 했다.

한 대표, 尹이 요구 수용해...'탄핵찬성'→'질서있는 퇴진' 선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를 거론하며 탄핵소추에 사실상 찬성으로 기울었지만, 전날밤 당론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유지하기로 결정된 것에 영향을 받아 '질서있는 퇴진'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이날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도 탄핵 반대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요구를 수용한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임기를 당에게 맡긴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탄핵안 가결 명분이 줄어든 셈이다. 다만 한 대표는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한 대표는 최고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했다.  2024.12.06. suncho21@newsis.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한 대표는 최고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했다. 2024.12.06. suncho21@newsis.com

이 대표 "될 때까지 반복해서 탄핵 추진할 것"

앞서 한 대표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종북 세력척결∙자유 헌정질서 보전"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위헌·위법한 계엄을 국민과 함께 막겠다"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친한파 여당 의원들과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통과에 힘을 실은 바 있다.

탄핵소추안은 헌법에 따라 재적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가결 처리된다. 범야권 의원 192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을 때,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있어야 가능하다. 때문에 명시적으로 찬반을 밝히지 않은 중립 성향 여당 의원들의 손에 이번 윤 대통령 탄핵안의 명운이 달려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탄핵안 부결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탄핵을) 될 때까지 반복해 추진하겠다"고 답하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 "직무 정지를 찬성한면서 당론은 탄핵 반대다. 한 입으로 두말 안하는 척하면서 하고 있는 것에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기자회견 내용이, 내란수괴가 내란 공범과 상의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말인데 그야말로 헛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 7일 오후 5시. 대규모 촛불집회는 2∙3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당초 예정됐던 7시에서 두 시간 앞당겨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8년 만에 전국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탄핵안 표결이 있는 오늘 2∙3시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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