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수매 보장 이행하라"…印농민, 경찰과 충돌 10여명 부상

"최저가 수매 보장 이행하라"…印농민, 경찰과 충돌 10여명 부상

연합뉴스 2024-12-07 13:1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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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찰 최루탄에 맞선 인도 농민들 6일 경찰 최루탄에 맞선 인도 농민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농민 수백명이 농산물 최저가 수매 보장 등 정부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수도 뉴델리를 향해 행진하다가 경찰과 충돌, 최소한 17명이 부상했다.

7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들 농민은 전날 뉴델리 주변 지역인 펀자브와 하리아나주에서 행진을 시작해 뉴델리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펀자브와 하리아나주간 경계 검문소에 이르러 경찰과 맞닥뜨렸다.

일부 농민이 경찰 바리케이드를 돌파하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저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농민들의 뉴델리 행진이 막힌 것은 지난 2월 두 차례에 이어 이번이 올해 들어 세번째다.

농민들은 이번에는 뉴델리 소재 연방의회 회기가 최근 시작된 데 맞춰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연방정부에 요구사항과 관련한 대화를 시작하든가 아니면 뉴델리행 행진을 허용하든가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농산물 최저가 수매 보장, 농가소득 2배 증대, 농가부채 탕감 등 정부가 한 약속들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연방정부는 당초 2020년 농업개혁 법안을 추진하다가 1년여간 이어진 농민 반대 시위 후 의회를 통과했던 법안들을 폐기했다.

농민들은 당시 뉴델리 주변지역에서 트랙터를 이끌고 뉴델리로 진입해 시위를 벌였다.

인도 정부는 법안 폐기 후 농산물 최저가 수매 보장 등을 농민들에게 약속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흐지부지됐다.

이에 농민들은 정부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선 농민들이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전체 인구 14억 가운데 약 3분의 2가 농민이거나 농업 관련 종사자들이고 농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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