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선석 중 96선석 신청, 9일부터 시설 사용…시, 사용자 상시 모집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임시 개장을 앞둔 진해 명동 마리나 해양계류시설 사용자를 모집했지만 당장은 호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해 명동 마리나항만 해양계류시설 사용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해상 140선석 중 87선석(62%), 육상 50선석 중 9선석(18%)에 대해 사용 신청이 들어왔다.
전체 190선석 기준으로 보면 96선석(50.5%)으로, 절반을 갓 넘긴 사용 신청이 들어온 셈이다.
시는 명동 마리나 해양계류시설이 임시 개장에 들어가지만, 미래 해양레저 수요 등을 고려하면 향후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사용 신청자들은 임시 개장일인 9일부터 소유한 요트나 보트, 수상스키 등을 명동 마리나 해양계류시설에 댈 수 있다.
시는 9일부터는 해양계류시설 사용자를 상시 모집한다.
사용자들은 선박 길이에 따라 책정된 일정 사용료를 시에 지불해야 한다.
시는 해양계류시설 190선석에 대한 임시 운영을 개시한 뒤 2027년 말까지 나머지 사업인 클럽하우스와 실내보관소 등 건축물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계류시설에 있는 요트나 보트를 끌고 나가 해양레저를 즐길 수도 있다"며 "명동 마리나 조성을 계기로 해양레저문화 정착,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동 마리나는 진해구 명동에 있는 총면적 11만2천139㎡ 규모의 마리나 항만으로, 도내 최대 규모 마리나 시설이다.
20ft(피트) 소형 선박에서 100ft 대형 선박까지 댈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2013년 명동 마리나를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한 바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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