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복'에 대비하나…백악관 "바이든, 추가사면 검토"

'트럼프 보복'에 대비하나…백악관 "바이든, 추가사면 검토"

연합뉴스 2024-12-07 06:29:10 신고

3줄요약

약속 깬 '아들 헌터 사면' 둘러싼 공격적 질문에 대변인 '진땀'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워싱턴=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추가 사면 및 감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사면을 고려하냐'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겠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이 다른 사면과 감형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사면권'을 활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 후 벌일 수 있는 수사로부터 그의 정적(政敵)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사면 단행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임기 중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줄곧 보복을 공언해온 상황에서 그의 재집권 후 바이든 행정부 전·현직 공무원이나 '반(反)트럼프' 정치인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장-피에르 대변인은 "나는 (선제적 사면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한 바 없다. 절차(추가 사면 및 감형)가 있다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감형과 사면은 일반적으로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역사적으로 (연말연시) 연휴쯤에 이뤄진다"며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사면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깨고 아들 헌터를 전격 사면하기로 발표한 뒤 처음 열렸고, 기자들은 '바이든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깬 것을 후회하느냐' 등의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장-피에르 대변인은 "대통령은 (헌터의 사면을 놓고) 고심하고 씨름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는 답을 되풀이하며 진땀을 흘렸다.

min22@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