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00달러대 올라…스마트안경 등 향후 기대감 반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6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6분)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3.37% 오른 629.4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629.79달러까지 올라 전날 고가(619.90달러)를 넘으며 고점을 높였다. 시가총액도 1조5천890억 달러로 불어나며 2조 달러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
메타 주가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5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나, 이후 상승 곡선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600달러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자체 개발 스마트 안경인 '오라이언'(Orion)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고, 10월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메타는 실적 증가 이유로 AI에 대한 투자를 꼽으며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AI 개발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에는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법이 합헌 판결을 받으면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DC 항소 법원은 이날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기한 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토록 한 법률이 합헌이라고 결정하면서, 해당 법률에 대한 위헌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틱톡은 짧은 동영상으로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소셜미디어(SNS)를 보유한 메타에 큰 위협이 돼 왔다.
그러나 틱톡이 미국 내에서 서비스하지 못하게 되면 메타 SNS 이용자 수가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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