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24년 12월 6일, 최근의 비상계엄 사태와 정치적 불확실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와 금융 상황이 과거의 유사한 정치적 상황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지금의 정치적인 혼란이 잔존하고 있으나, 역사적으로 보면 정치적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2016년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예로 들며, 코스피 지수와 경제 성장률 등의 지표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투자자들에게 당부하며, 현재 금융회사들 간의 유동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의 급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 은행, 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부동산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통해 부동산 시장 자금 상황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그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관리, 기업지배구조 개선, 외환시장 발전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의견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해외에서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이는 한국의 경제 기초 체력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안정을 경제적 문제와 분리해 판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상황이 수습된다면 한국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의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민주적 제도가 잘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와 같은 전문가들의 분석은 현재의 정치적 불안정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복현 원장의 발표와 함께, 금융당국의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와 현장 소통 강화 노력이 추가적으로 강조되면서,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보다 확신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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