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먹방 유튜버 밴쯔가 격투기 선수가 된 근황을 전했다.
밴쯔는 지난 29일 로드FC 전 챔피언인 권아솔과 개그맨 오인택이 주최하는 격투기 대회인 '파이터100 클럽 002'에 선수로 출전했다. 밴쯔는 이날 열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밴쯔는 경기 후 ‘개그맨’ 윤형빈에게 격투기 대결을 신청했다. 그는 "운동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됐다. 파이터100 첫 대회를 보고 너무 피가 끓었다. 파이터100을 보는데 갑자기 윤형빈 형님이 생각나더라. 운동을 1년만 배우고 윤형빈 형님과 링 위에 올라가서 시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을 했다. 윤형빈 형님에게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화제가 된 밴쯔는 손이 골절된 채 싸우는 악조건이었다. 경기 중 부상을 당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여 이긴 것.
파이터100에 따르면 시합 도중 부상을 당한 밴쯔가 경기 후 병원에게 검사를 받았고, 왼손이 골절돼 핀을 박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한다.
파이터100을 통해 밴쯔는 "최선을 다해서 손이 빨리 낫도록 치료받도록 하겠다. 회복되는 대로 윤형빈 형님과 시합하고 싶다"며 여전히 윤형빈과의 대결을 희망했다.
앞서 밴쯔는 먹방 유튜버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지난 2019년 자신이 설립한 회사 잇포유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먹기만 하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취지로 오인할 만한 광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밴쯔는 "제품 사용자들이 작성한 후기를 토대로 광고했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 (남동희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직업과 활동 내용에 비춰볼 때 광고의 영향이 커서 주의를 해야 함에도 소비자로 하여금 오인 등을 할 수 있는 광고를 했다"며 벌금형 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후 밴쯔는 여러차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했으나 구독자들이 대거 이탈했다. 뜻밖에 근황에 누리꾼들은 "밴쯔님 다시 도전하는 모습 정말 멋져요", "나락가더니 의외의 행보네", "밴쯔 다시 먹방으로 돌아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밴쯔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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