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해 당초 7일 오후 7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시간이 두시간 당겨진 오후 5시로 변경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크게 일정이 변한 것은 없다. 최대한 확실하게 탄핵할 것”이라며 7일 탄핵을 예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잠정적으로 오후 5시에 본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한 대표의 ‘윤 대통령 직무정지 필요성’ 발언을 두고 진의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재명 대표도 오전 “탄핵에 찬성한다는 말인지 아닌지 전혀 확실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탄핵’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당내 의견 조율 과정에서 한 대표가 다시 ‘말 바꾸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비상계엄 사태’ 수습을 위한 대화를 나눴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다. 한 대표는 이에 “직무정지 가능성을 번복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다시 자신의 탈당과 내각 총사퇴 등을 언급할 때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여의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한편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면 총 300명 중 범야권 192명과 여당 108명 구조 속에서 8명 이상 이탈하면 탄핵소추안과 함께 김건희 특검법까지 동시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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