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파전'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두산서 온 '군필 유망주'도 있다

'최소 3파전'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두산서 온 '군필 유망주'도 있다

엑스포츠뉴스 2024-12-06 18:5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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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군필 내야 유망주 전민재.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유망주가 한 시즌 1군 100경기 이상을 경험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충분히 주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와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해 1라운드로 입단한 외야 유망주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보내고 2022년 신인왕 우완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핵심은 김민석과 정철원의 교환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어느 팀에서든 탐낼 만한 기량과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롯데 입장에서는 불펜 보강이 시급했다. 올해 불펜진 팀 평균자책점이 5.36으로 9위였고, 승부처에서 불펜 난조로 무너졌던 경기가 너무 많았다. 블론 세이브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7회였다.

롯데는 FA(자유계약) 시장 개장 이후 집토끼였던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을 각각 4년 총액 56억 원, 2+2년 21억 원에 붙잡았다. 하지만 우완 파이어볼러 최준용의 수술로 필승조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정철원을 품게 됐다.

지난 11월 22일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군필 내야 유망주 전민재.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관계자는 "정철원은 원래 가지고 있는 기량이 좋다.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슬라이더와 위력적인 직구까지 반등의 계기가 마련되면 올해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이와 함께 전민재를 데려온 부분도 만족하고 있다. 정철원보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쏠리고 있지만 전민재 역시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민재는 1999년생으로 정철원과 입단 동기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19 시즌을 마친 뒤 현역으로 입대해 2021 시즌 중 전역했다.

전민재는 빠른발과 안덩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올해 1군에서 100경기 타율 0.246(248타수 61안타) 2홈런 32타점 7도루로 값진 경험과 함께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는 올해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39경기 타율 0.262(405타수 106안타) 7홈런 53타점 OPS 0.716으로 최근 3년간 롯데 유격수 중 손에 꼽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 11월 22일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군필 내야 유망주 전민재.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다만 2024 시즌을 마친 뒤 베테랑 내야수 이학주, 오선진을 방출하면서 선수단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1992년생 박승욱과 2004년생 유망주 이호준,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또 다른 유망주 한태양 사이에 유격수 포지션에서 중간급 선수가 없었다. 이 문제를 전민재 영입으로 채웠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우리 선수층을 봤을 때 정철원, 전민재 나이대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유격수는 박승욱이 올해 잘해줬지만 전민재도 충분히 1군에서 경쟁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민재가 올해 1군에서 100경기를 뛴 부분도 주목했다. 어린 내야수들에게 이렇게 1군 출전 경험을 준다는 게 쉬운 선택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당장 어떤 선수가 주전 유격수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 뎁스를 넓혔고 (김태형) 감독님께서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주전을) 결정하실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2024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은 박승욱.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내야는 올해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세 사람 모두 팀 내는 물론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성적을 거두면서 입지가 탄탄하다.

반면 유격수는 뚜렷한 주인이 없다고 봐야 한다. 박승욱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모양새지만 라인업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내년 1~3월 롯데의 대만-일본 스프링캠프에서는 주전 유격수를 놓고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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